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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 가톨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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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월을 보내며….

2016.05.22 16:33

까따리나 조회 수: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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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월을 보내며….


눈부시게 화창했던 오늘, 드레스와  양복을 차려 입고 영성체 하는 아이들의 이쁜 모습,  밝은 얼굴 표정들을 보면서, 지금으로부터 35년전 늦가을, 첫영성체를 했던 저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한달 동안 매일,  약간 엄격하셨지만 성심성의껏  교리를 가르쳐 주신 수녀님의 지도 하에,  주모경과  사도신경은 물론,  삼종기도, 삼덕송까지 달달 외우고 긴장 속에서  신부님 면담을 마치고 (신부님께서 통회의 기도 외워 보라고 하셨음)  지금 보면  조금 촌스러운, 성당에서 빌려준 드레스와  화관을  쓰고 영성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약간은 긴장한 같지만 진지하게 첫영성체를 받아 모시는 오늘 아이들의 모습에서  하느님의 나라, 천사들의 모습을 본 것 같은 마음의 평화를 느꼈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에 마리아홀에서 첫영성체 파티가 열렸습니다신부님을 기다리다 바쁘셔서 못 들어오시는 줄 알고 아이들에게  음식을 가져다 먹게 하였는데마침 신부님이 들어오셨습니다.


기도하고 나서 식사를 시작해야 된다는 말씀에한 남자아이는 입에 넣었던 김밥을 재빨리 접시에 뱉어냈는데,  시키는 대로 따르는 천진난만한 그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어찌나 웃기면서도 귀엽던지….   그 간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날라가 버렸습니다. ㅎㅎ ㅎ  지금도 웃음이 나네요. ㅋㅋㅋ


어제의 성모의 밤 행사는 성모님께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고 예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며, 겸손하고, 고통의 순간에도 인내로서 묵묵히 감수하며, 성실하고도 끊임 없는 기도생활을 하신 성모님의 삶을 본받아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해 봅니다.


오늘 첫영성체를 모신 아이들과  지난 주 견진 성사를 받은 학생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며 아울러 이 들 중에서 성직자가 나오면 더욱 좋겠습니다. (저의  첫영성체 동기 아이들 중에서는 사제 한 분 배출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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