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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 가톨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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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 성사는 신앙이 내 삶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마산 교구장 배기현 콘스탄티노 주교, 성 김대건 한인 가톨릭교회에서 견진 미사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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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마산 교구장 배기현 콘스탄티노 주교가 디트로이트 성 김대건 한인 가톨릭교회에서 721()오전 10시에 견진미사를 집전했다이날 26명의 신자가 견진 성사를 받았다.


    배기현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견진’의 한자를 풀이하여 견진 성사의 의미를 짚어주었다. ()’은 견고하다, 야무지다 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집 안에 야무진 며느리가 들어오면 한 번 들어온 돈이 나가지 않는다. 우리 신앙도 한 번 들어오면 나가지 못하게 하여 여물어야 한다. 우리가 세례를 받고 예수님의 진리대로 살려고 애썼지만 잘 여물지 않아 신앙이 나간다. 그래서 견진 성사를 받아 신앙이 내 안에 들어와 자리 잡아 가는 것이 ‘견’이다. ‘()’은 사기를 올리다, 진작시키다는 뜻이다. 신앙이 들어왔지만 내 입맛, 내 기분, 내 경험, 습관대로 살아왔기에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는 진리를 따르기 위해서는 내 사기를 진작시켜야 한다. 이것이 ‘진’이다. 어떤일을 하든지 진리의 영이 내 삶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 견진 받은 사람의 상태라고 견진 성사의 의미를 정리해 주었다.


       그러나 이렇게 예수님 가르침대로, 아버지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매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브라함의 삶의여정과 이사악을 지나 야곱이 이스라엘이 될 때까지 삼대에 걸친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더라도, 하느님의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은 시간이 오래 오래 걸리고 많은 굴곡을 거친다고 말. 배 주교 자신도하느님이 봐 주시고, 눈 감아 주시고, 손 잡아 주시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고, 그런 부끄러운 자격 하나로 여기 서 있다신앙 고백에 신자들의 고개가 숙여졌다.


      배기현 주교는 신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연신 가벼운 유머와 웃음과 노래와 함께 풀어서 이야기하여 신자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주었다. 견진자 뿐 아니라 모든 신자들도 다시 한 번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하느님중심으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26명의 견진자들은  임성진 신부로부터 성유로 이마에 ‘성령의 특별한 인호’를 받은 후, 배 주교의 안수와 평화의 인사를 전하는

포옹을 통해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 났다. 배 주교의 ‘바위고개’ 노래 선물을 끝으로 견진 성사가 기쁨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 날 견진성사를 받은 김은희 헬레나 자매는 작년에 세례를 받고 성경 한 번 끝까지 읽어보지 못했는데 견진을 받아도 되나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매주 의미 있는 강론을 주시는 신부님과 좋으신 분들을 만나면서 미사 참여의 즐거움을 깨닫고 오늘 이 자리까지 앉게 되었다. 신앙이 우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견진의 의미가 묵직하게 다가왔지만, 믿음을 confirm 하는 견진을 통해 첫 발을 내디뎠으니 그 삶에 가까이 가기 위해 한걸음씩 움직여 봐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사진출처/기사제공 :  디트로이트 성 김대건 한인 가톨릭교회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