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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 가톨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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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Memorial Weekend 3 4일 동안 저희 가족은 메릴랜드 볼티모어에 다녀 왔습니다. 5 29일 주일 미사 중에 첫영성체를 하게 된 대녀 서란 요세피나를 축하해 주기 위해서입니다오하이오에 살던 2008년 란이가 두살 때  대모가 되었는데 드디어 9살이 되어 첫영성체를 하게 되었으니 세월 빠릅니다~


총 스무명의 아이들이 이날 첫 영성체를 받아 모셨는데, 토요일날 오전에 예행연습을 하였고 주일날 교중 미사 중에 첫영성체, 그리고 미사 후에 축하파티까지워싱턴 한인 천주교회에서 받은 따뜻한 감동이 아직도 마음 한켠에 남아 있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토요일 예행 연습 후에 성당 밖 성모상 앞에서 먼저 개인 독사진을, 그리고 보좌 신부님이신 박대현 마태오 신부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신부님과 찍을 때 제가 대모랍시고 염치 불구(=무대뽀) 끼어 들어서 한장 같이 찍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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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10시 반에 미사가 있어서 한 시간 전에 성당에 도착하였는데 어제 성모상 앞에서 찍은 사진들을 첫영성체 선물로 액자에 끼워 테이블에 주욱 늘어 놓았더라고요. 미사 30분 전부터 고해성사를 주시길래 성사를 보고 첫영성체 하는 아이들 바로 뒷 자리를 잡았습니다. 첫 영성체 전 평화의 인사를 꼭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대녀 요세피나의 아버지 데이빗은 딸이 첫영성체를 하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고 합니다. 나중에 시집은 어찌 보내려는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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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사가 다 끝나가는데, 사회자가 새로 전입하거나 방문하신 분 일어나라고 하더군요. 일어날까 말까 하다가 일어났는데, 우리 가족 밖에는 없었고 앞으로 나가니, 어디서 왔는지, 왜 왔는지 이야기 하라고 해서 대녀 첫영성체 축하해 주러 미시간에서 왔다고 했는데, 그 다음에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50대 초중반 정도로 보이시는 주임 신부님이신 김종욱 미카엘 신부님께서 제대 앞으로 나오시더니 저희 세 식구와 함께 나란히 서시고 기념 사진을 찍는 겁니다. 매주, 이렇게 처음 성당을 방문한 사람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미사가 끝나면 저희 성당처럼 친교실에서 식사가 있는데, 한달 간 주일 미사 후에 친교실로 데리고 가서 음식도 직접 서빙해 주고 그 동안에 구역과 구역장도 소개시켜 주는 등 배려를 해 준다고 나중에 대녀 엄마인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그날 찍은 사진은 찍으신 분이 바로 인화해서 첫영성체 파티가 열린 소성당에서 저에게 주시는데 너무 고맙더라구요. 성장한 대녀의 첫 영성체를 지켜보는 감동에 워싱턴 한인 천주교회에서 보여준 따뜻한 환대가 더해져서 감동 감동감동의 도가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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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대녀 소화 데레사부터, 열네살  그라시아와, 열살 플로라 두 자매그리고 가장 어린 아홉살 요세피나까지 올해 4, 5월 중에 미국 내에 세 명의 대녀가 생기고 네 명이 첫 영성체를 하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미카엘라, 그리고 호주에 살고 있는 율리아나까지 총 여섯명인데 제가 이렇게 많은 대녀들의 대모로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요세피나의 대모를 선 이후에, 앞으로는 대모를 서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몇년 간 지내왔었는데, 부모와 자식을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대부모-대자/대녀 관계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몇개월 전부터 들기 시작하였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된 소화 데레사의 대모(4월 24일)를 서게 된 겁니다. 그리고 또 연달아서 딸 둘을 한꺼번에(5월 15일) 보내 주실 줄이야…. ^^; 이제부터는 산아제한을 해야 될거 같아요. ㅎㅎ


올해 상반기는 대녀들의 세례식과 첫영성체를 지켜보면서 주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도 함께 느끼는 축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대모가 좋은 대모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성실한 신앙인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하겠지요? ^^ 


내년 여름에 요세피나가 메릴랜드에서 미시간에 놀러오면 미국에 거주하는 대녀 네 명을 거느리고 기념 사진을 찍은 뒤, 다 같이 둘러 앉아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이 이 대모의 작은 소망이랍니다. (Dreams come true 하면 후기 올릴게요~ ^^)


사랑하는 여섯 대녀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하며…  카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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